'복귀 신고' 최정, "마음 편하게 먹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30 22: 05

복귀전에서 타점을 신고하며 SK의 간판 타자임을 입증한 최정(28)이 분위기 전환에 의의를 뒀다.
최정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7-2로 앞선 4회 도망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9회에는 가운데 담장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리며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25일과 26일 대전 한화전, 그리고 28일 인천 NC전에 결장한 최정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 SK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공교롭게도 최정 없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졌던 SK는 최정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팔꿈치 통증에 대해 "지금은 큰 문제가 아니다. 무리를 해서 뛰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답한 최정은 이날 적시타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최정은 경기 후 "경기에 뛰지 않았던 기간 동안 팀이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힘 안들이고 부드럽게 치려고 했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어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올 시즌 첫 1군 무대 경기에 나서 멀티히트와 좋은 수비로 팀 승리에 공을 세운 박윤은 "퓨처스팀에 있을 때부터 기회를 만드려고 조급해하기 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생각했다. 1군에 올라와서 어색함이나 부담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면서 "팀의 성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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