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와 SK가 광주에서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조쉬 스틴슨(27, KIA)과 김광현(27, SK)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KIA와 SK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스틴슨과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가 한 풀 꺾인 두 팀은 이번 3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가져가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런 측면에서 첫 판 선발이 중요한데 스틴슨과 김광현이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KIA에 입단한 스틴슨은 시즌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34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크게 무너지는 경우는 없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SK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바로 한국무대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낚았던 것이다.

그 당시 반대편 마운드에 있었던 선수가 바로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당시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점) 호투를 펼쳤으나 스틴슨의 역투에 밀려 패전을 안았다.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아직도 그렇게 좋은 페이스는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산 KIA를 상대로는 31경기에서 17승8패 평균자책점 2.92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 한 성적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는 2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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