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골키퍼 휴고 로리(29)의 이적 조건을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로 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로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큰 출혈을 감수해야 할 듯 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로리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이적료로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로리는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로리의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로리와 계약이 아직 4년이나 남은 토트넘은 이적시킬 마음이 없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로리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바이아웃 조항도 넣지 않았다. 이 때문에 로리의 이적은 무조건 토트넘의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게다가 토트넘이 로리의 요구 조건에 맞춰 재계약을 맺은 지 1년도 되지 않은 만큼 로리의 마음을 먼저 돌리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은 로리를 이적시킬 마음이 없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적어도 한 시즌을 더 기용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리의 이적료로 3260만 파운드(약 541억 원)로 정했다. 3260만 파운드는 2001년 유벤투스가 지안루이지 부폰을 영입할 당시 지출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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