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우규민과 한나한의 실전 등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먼저 지난 4월을 돌아봤다. 잘 된 점과 안 된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임)정우나 (임)지섭이, (장)진용이가 초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은 부분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잘 안 된 부분은 득점력이다. 득점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봉중근의 부진을 두고는 “시즌에 앞서 조금 걱정을 하긴 했었다.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100% 상태는 아니었다”며 “그래도 경험이 있는 투수인 만큼, 완벽하지는 않아도 버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상처를 받고 말았다. 이제는 많이 올라왔다. 오늘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우리는 4월 목표를 5할 정도로 잡았었다. 아쉬운 경기, 뜻하지 않게 운이 좋아 이긴 경기도 있었는데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4월 총평을 마쳤다.
이날 우규민과 한나한이 각각 퓨처스리그 kt전과 연세대 연습경기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일단 나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나한은 대학팀과 할 때 타석에 들어선 것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며 “규민이는 제국이보다는 조금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 제국이는 퓨처스에서 총 4번 등판하는데, 규민이는 제국이와 부상 정도가 다르고 시범경기서도 던졌기 때문에 제국이보다 적게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후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양 감독은 “아직 제국이와 규민이 합류시 선발진을 어떻게 편성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합류하고 나서 결정하려고 한다”며 “이것보다도 머리 아픈 부분이 많다. 우리 타자들이 주자 있을 때 어떻게하면 잘 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타석에서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서 실수가 나오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 “(정)성훈이는 다시 2번 타순으로 나온다. 어제 5번 타순에 넣을 타자가 없어서 5번에 넣은 것이었다”며 “오늘은 상대투수가 송신영인 만큼, 좌타자를 많이 넣었다. (박)지규도 선발 출장한다. 성훈이 (최)경철이 (양)석환이 빼고 6명이 좌타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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