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윤명준 부진 속 집단 마무리 카드 꺼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01 18: 02

두산 베어스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용키로 했다. 올 시즌 뒷문 단속에 나섰던 윤명준이 3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궁여지책 끝에 물량 공세를 선택한 것.
윤명준은 전날 kt와의 경기에서도 3-1로 앞선 9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⅔이닝 2실점(2피안타)으로 무너졌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친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윤명준이 원래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면 계속 믿고 맡기거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푹 쉬게끔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노경은, 함덕주, 김강률을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노경은이 소방수로 자리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김태형 감독은 윤명준이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 후반에 투입할 계획을 내비쳤다.
김강률과 함덕주는 두산 계투진을 이끄는 주축 멤버. 이에 김태형 감독은 "감독 욕심 같아서는 나이를 떠나 뒷쪽을 맡으면 이 정도는 해줬으면 하는 기대치가 있다"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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