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JS컵] '이승우 67분-백승호 1분' 한국, 벨기에와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01 19: 05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7)가 67분을 뛰고 백승호(18)가 종료 직전 투입된 한국이 벨기에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서 벨기에 U-18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우루과이 U-18과 1차전서 이동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3일 프랑스 U-18과 최종전을 치른다.

안익수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우루과이전과 동일하게 이승우를 선발 명단에, 백승호를 대기 명단에 넣었다. 김대원과 김정환, 오인표와 한찬희가 2선을 형성했다. 박한빈은 원볼란치 역할을 맡았다. 포백라인은 김석진 김민호 최익진 우찬양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한국은 전반 12분 위기를 맞았다. 김민호가 아크 서클 근처서 반칙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다. 한국은 벨기에 아르노 베르슈에렌의 슈팅이 벽에 막히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1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의 폭발적인 드리들 돌파가 다시 한 번 나왔다. 하지만 30m를 넘게 질주한 이승우가 수비수 2명과 엉켜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골킥이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32분 가장 좋은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도 이승우였다.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박스 안으로 침투,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타이밍을 잃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애꿎은 A보드를 향해 화풀이를 했다. 공을 강하게 찬 뒤 광고판을 한 차례 더 발로 강하게 찼다.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스스로에게 실망감이 컸던 것이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 38분 김대원 대신 임민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4분 뒤 가장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이승우가 한찬희와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와 몸싸움에 밀려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최익진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오자 임민혁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맞히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이동준이 아크 서클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승우가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이승우가 좌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승우는 한찬희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임민혁이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1분 이승우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승우는 결국 1분 뒤 강지훈과 교체 아웃되며 아쉬움 속에 2번째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스 안에 있던 김석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44분 백승호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안익수호는 무승부에 만족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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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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