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컨트롤 잘 못돼서 아쉬움 컸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서 벨기에 U-18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우루과이 U-18과 1차전서 이동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3일 프랑스 U-18과 최종전을 치른다.

FC 바르셀로나의 미래 이승우(17)에게 짙은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이승우는 이날 선발 출격해 후반 22분까지 67분을 소화했다. 전반 기회가 무산되자 광고판을 강하게 걷어차기도 했던 그는 후반 들어서도 무회전 프리킥이 허공을 가르는 등 아쉬움을 면치 못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광고판을 찬 것에 대해 "슈팅을 때렸어야 했는데 수비수가 발이 들어와 한 번 더 쳤다. 볼컨트롤이 잘 못돼서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골을 넣고 싶은 게 선수의 마음이다. 아쉬움이 담긴 표현이었다"고 덧붙이며 "이날도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줄 수 있는 점수는 4~5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오늘도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많은 팬들 앞에서 바르셀로나서 활약하는 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실망스럽다. 혼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승우는 "동료들과의 호흡 등 모든 면이 아쉽다. 선수는 항상 90분을 뛰고 싶어 한다. 교체될 때 스스로에게 아쉬웠다"면서 "가운데 혼자 있을 때 고립이 돼서 공을 많이 받고 싶어서 측면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dolyng@osen.co.kr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