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타자 연속 범타’ 송신영, LG 압도..3승 보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01 20: 43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우투수 송신영이 3경기 연속 마운드를 지배했다. 송신영은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LG 타선을 압도, 넥센 선발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송신영은 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7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송신영은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자유롭게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가 뺐다. 절묘한 제구력으로 경기 내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3회부터 8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달성했다.
1회말 송신영은 첫 타자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았다.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의 강습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잡은 뒤 리버스 더블플레이에 성공, 가볍게 첫 번째 이닝을 마쳤다.

송신영은 2회초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진영 이병규(9번) 양석환을 내리 범타처리했다. 순항하던 송신영은 3회초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지규 오지환 정성훈을 모두 플라이로 잡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송신영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초 박용택 이병규(7번) 이진영을 내리 삼자범퇴로 잡았고, 5회초에도 이병규(9번) 양석환 최경철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송신영은 6회초에도 삼자범퇴, 최경철에게 홈런을 맞은 후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송신영은 7회초에도 LG 클린업에 삼자범퇴, 15타자 연속 범타와 함께 이날 등판을 마쳤다.
넥센은 8회말 송신영 대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넥센은 8회초까지 3-1로 리드,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경우, 송신영은 시즌 3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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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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