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선발투수 송신영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가져갔다.
넥센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올 시즌 1차전서 3-1로 승리했다.
넥센은 송신영이 7이닝 1실점으로 괴력을 발휘, 시즌 3승에 성공했다. 3회말 최경철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15타자 연속 범타행진과 함께 LG 타선을 압도했다. 포수 박동원은 2회초 천금의 스리런포로 소사를 공략,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시즌 5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14승 12패가 됐다. 반면 LG는 올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지며 13승 14패,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LG는 소사가 7이닝 3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초 박동원의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첫 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윤석민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소사의 151km 패스트볼에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최경철이 송신영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3으로 넥센을 추격했다.
양 팀 모두 포수의 홈런으로 득점한 가운데 경기는 후반까지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특히 송신영은 최경철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15타자 연속 범타행진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마음껏 빼앗았다.
소사도 호투했다. 소사는 위기에 처하면서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구위로 추가 실점을 피했다. 7회초 1사 2, 3루로 몰렸으나, 상대 주루플레이 미스와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넥센은 실수로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으나, 경기 끝까지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8회 조상우, 9회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