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ERA 0.92’ 송신영. “나 미친 것 같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01 21: 18

넥센 히어로즈 송신영(38)이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에 구세주로 떠올랐다.
송신영은 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3회부터 7회까지 15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7이닝 1실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송신영은 시즌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 넥센 선발진의 토종에이스로 떠올랐다.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예비 전력이었지만, 지난 4월 1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날 송신영의 호투로 넥센은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이전에 신생팀 kt에 첫 승을 당하고 3연전까지 내주는 등 주춤했던 넥센이지만, 송신영의 선발진 합류 후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4월 25일 kt전에서도 송신영은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경기 후 송신영은 “나 미친 것 같다”고 웃으며 “내가 선발로 나갈 때마다 하나 씩 쳐주는 동원이에게 고맙고, 병호의 수비도 컸다. 지금 세 번의 등판 중에 오늘 경기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송신영은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지 않은 게 만족스러운데, 최경철에게 홈런 한 방 맞은 것은 다소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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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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