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삼성)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삼성의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 1사 1,2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를 때렸고 2회 2사 2루서 두산 두 번째 투수 남경호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우월 투런포(비거리 130m)로 연결시켰다. 시즌 9호째.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는 "내가 봐도 너무 잘 맞았고 뒤에 중심을 두고 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나도 놀랐다"고 홈런 스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빠른 이유에 대한 물음에 "작년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데 올해 많이 나온다. 많이 나올때 최대한 많이 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최형우는 결승타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에 "결승타 1위는 마음에 든다. 그만큼 중심 타자로서 주자가 있을때 더 집중했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의미 아닌가 앞으로 득점권 상황에서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최근 최형우가 중요한 순간에 좋은 타구를 날려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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