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김광현, "빠른 템포 승부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01 21: 59

올 시즌 최고투로 시즌 4승 고지를 밟은 김광현(27, SK)이 빠른 템포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며 승인을 분석했다.
김광현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⅔이닝 동안 단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6개로 효율적이었다. 탈삼진 개수는 적었지만 맞혀 잡는 피칭으로 올 시즌 최다 이닝 경기를 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4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 싸움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없는 무사사구 피칭을 벌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151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포수 이재원은 "빠른 공 구위가 좋아 빠른 공 위주로 승부를 펼쳤다"라고 했다. 전체 106개의 투구 중 빠른 공이 총 65개로 6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날 KIA 타자 중 김광현의 빠른 공을 받아쳐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구위가 좋았다.

김광현도 경기 후 비교적 만족스러워하면서 "전력분석팀에서도 이야기해 빠른 템포로 승부를 건 것이 잘 먹힌 것 같다. 중심에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 부분도 있었다"라면서 "2S 이후 컨셉을 달리 짰다. 특히 1B-2S에서는 승부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려고 했는데 잘 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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