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손시헌이 장타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시헌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많은 안타를 때려낸 건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쳐주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의 9이닝 2실점 호투와 손시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1사 후 이호준이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 해커가 김상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10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건 손시헌. 손시헌은 이전 3번의 타석에서 희생번트 1번을 기록했을 뿐 2루 땅볼, 유격수 땅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시헌은 kt 투수 장시환의 3구째 공을 정확히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결승 3루타를 작렬시켰다.
손시헌은 경기 후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타점을 올린 것 같다”면서 “연패로 가지 않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팀 모두 하나가 돼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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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