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해커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NC는 해커의 9이닝 2실점 호투와 10회 손시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kt에 4-2 승리를 거뒀다.
해커는 1,2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회엔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심우준을 루킹 삼진,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다시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윤요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그러나 5,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았다.

아쉬웠던 건 팀이 2-1로 앞선 7회말의 피홈런 한 방. 해커는 7회말 첫 타자 김상현을 상대했으나 4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며 좌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통한의 한 방이었다. 그러나 8회 삼자범퇴 이후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올 시즌 에이스다운 괴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9회에서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NC는 10회에 2득점하며 4-2로 승리. 해커는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해커는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김태군의 볼 배합을 믿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연승으로 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서 기쁘다.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싸워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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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