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김경언, "실책 아쉽다, 유먼에게 미안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1 22: 53

"유먼에게 3번이나 쏘리쏘리라고 했다". 
한화 외야수 김경언이 또 한 번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언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6회 역전 2타점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 추격의 솔로 홈런에 이어 역전 결승타까지 영양가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경언은 6회 역전타 상황에 대해 "볼카운트가 불리해서 바깥쪽만 보고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슬라이더가 와서 나가다 걸렸다. 그냥 결대로 치려고 했다"며 "최근 공을 중심에 맞힌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트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크게 부담되는 건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경언은 "1회 수비 실수가 아쉽다. 유먼이 공을 많이 던지게 해 미안했다. 직접 유먼에게 3번이나 '쏘리, 쏘리'라고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경언은 1회 황재균의 우측 2루타 타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어 실책을 기록했지만 화끈한 방망이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언은 "지난해 좋았던 느낌을 최대한 이어가려 한다. 최근에는 웨이트와 러닝을 통해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시즌 타율이 3할6푼3리로 치솟으며 타격왕 경쟁에 가세했다. 그럼에도 김경언은 "어차피 떨어질 타율이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