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 피칭서 첫 변화구...투구수도 30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02 06: 5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어깨 부상 후 세 번째 불펜 피칭에서 처음 변화구를 던졌다. 투구수도 30개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수행했다. 팀 선수들이 대부분 클럽하우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저스타디움 필드에 모습을 나타낸 류현진은 스티브 칠라디 불펜 코치와 짝을 이뤄 캐치 볼을 시작했다.
이날은 캐치 볼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거리를 늘려가던 류현진이 120피트를 넘어 롱 토스를 시작했다.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원거리 던지기였다.

다시 거리를 좁힌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위해 칠라디 코치를 세워 놓고 그라운드 피칭을 시작했다. 여기서 벌써 변화구를 던져 이날 불펜 피칭에서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이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불펜에 들어선 류현진은 피칭을 시작했다. 처음 15개는 직구만 던졌다. 구위 역시 앞 선 두 번의 불펜 피칭에 비해 훨씬 힘이 있었고 제구도 낮으면서도 홈플레이트 양 사이드로 잘 갔다.
직구 피칭 15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던 류현진은 남은 15개의 피칭 도중 변화구를 섞기 시작했다. 직구 3개 변화구 2,3개 패턴으로 이어 던졌다. 커브의 경우 아직은 조심스럽게 던지는 모습이었다. 홈플레이트 훨씬 앞서 떨어지는 원바운드가 된 다음에는 스스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모두 30개(포수를 앉혀 놓고 던진 기준)를 던진 뒤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 스탠 콘티 트레이너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류현진은 이후 다시 필드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튜브를 이용해 근력 향상 운동을 하는 등 추가로 훈련을 더 소화 한 뒤 실내로 이동해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류현진은 4월 27일 첫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20개를 던졌다. 4월 29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투구수가 25개로 늘어났으나 이날 역시 직구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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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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