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42)와 그의 후계자 안데르 에레라(25)가 주거니 받거니 칭찬릴레이를 벌였다.
시작은 '대선배' 스콜스였다. 그는 최근 아일랜드 라디오 뉴스토크 FM을 통해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에레라다. 초반에는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아주 훌륭한 축구를 하고 있다.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고, 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대단한 영입이고 젊은 선수로는 유일하기도 했다. 더 나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에레라는 지난달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월에 이어 본인의 두 번째 맨유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맨유의 4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4월의 문을 여는 아스톤 빌라전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3-1 완승을 이끌었고,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4-2 승리에 일조했다.

에레라는 지난해 여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서 맨유로 적을 옮겼다. 맨유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은퇴한 스콜스와 이적한 대런 플레처(웨스트 브로미치) 등의 공백을 메웠다. 그는 스페인 U-20, U-21, U-23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무적함대의 중원을 이끌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스콜스의 극찬을 받은 에레라는 "내게 정말,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스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그런 말을 했을 때 정말, 정말 기뻤다. 계속 발전하고 지금과 같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그에게 같은 평가를 듣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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