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 서울의 새로운 캡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02 13: 54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FC 서울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성남 FC와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1일 주장을 교체했다. 고명진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최선참이자 선수들이 잘 따르는 차두리를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서울은 고명진이 주장역할을 했다. 그리고 부주장은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 그러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부담이 큰 모습을 보인 고명진 대신 장악력이 높은 차두리에게 주장역할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가 경기장 안팍에서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 고명진도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굉장히 부담이 많이 느끼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고명진, 차두리와 각각 면담을 했고 서로 잘 이해하며 주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던 차두리는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주장 완장을 차고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최 감독은 "나도 선수시절 주장을 맡았다가 갑자기 바뀐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시즌 끝까지 주장을 한 것으로 알았는데 조광래 감독이 바꾸셨다. 물론 그 이야기는 나중에 이영표가 해줘 알게 됐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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