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일찍 내려간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원준은 지난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2실점하고 1회말을 마친 뒤 2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물러났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장원준을 조기에 교체했던 두산은 2일 장원준 말소를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로테이션 한 번은 걸러야 하는데, 빨리 말소해야 최대한 일찍 돌아올 수 있어 빠르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 검진은 서울로 돌아간 뒤 4일에 할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원준은 최소 열흘간 1군에서 던질 수 없게 됐다. 장원준은 두산 이적 후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전날 대구 삼성전 이전까지 5경기 중 3경기에서 7이닝을 버틴 것을 비롯해 3승 무패로 활약해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남경호 역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남경호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거뒀다. 첫 2경기에서 2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했으나 전날 경기에서는 1⅓이닝 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날 35개를 던져) 어차피 던질 수 없어서 뺐다"고 이야기했다.
2명의 선수를 뺀 두산은 우완투수 김명성을 불러들였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김명성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6을 찍었다. 1군 엔트리의 남은 한 자리는 오는 3일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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