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남준재 '장군멍군', 서울-성남 1-1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02 15: 50

김현성과 남준재가 '장군-멍군'으로 골 맛을 본 서울과 성남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FC 서울과 성남 FC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서울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반면 성남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빠지고 말았다. 물론 최근 6경기서는 2승 4무를 기록했다.

박주영, 김진규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서울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성남과 맞섰다. 최전방의 김현성과 몰리나, 윤일록, 고요한 등이 적극적으로 성남 진영을 침투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김현성이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득점, 전반 4분 1-0으로 서울이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서울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성남을 압박했다. 오스마르와 이상협이 더블 볼란치로 나선 서울은 중원에서 힘을 내며 우위를 점했다.
반면 성남은 끊임없이 서울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부상서 돌아온 차두리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다. 차두리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성남은 한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연결된 볼을 남준재가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전반 33분 1-1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전반 막판 윤일록이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돌파 후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시물레이션 판정을 내리며 윤일록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서도 서울은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고 성남을 위협했다. 몰리나는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날카롭게 문전으로 볼을 연결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성남은 후반 21분 정선호 대신 김성준을 투입했다. 성남은 경기력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뺏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측면 돌파가 쉽게 이뤄지면서 서울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김두현이 갑작스럽게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후반 28분 서울은 이상협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서울의 판단이었다. 또 서울은 김현성 대신 박희성을 내보내며 공격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 서울은 후반 38분 윤일록을 빼고 박용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반면 성남은 경기 막판 치열하게 서울을 괴롭혔다. 승리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결국 서울과 성남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2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1-1 0-0) 1 성남 FC
△ 득점 = 전 4 김현성(서울) 전 33 남준재(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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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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