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읍소', "선수들 조금 더 믿어주셨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02 16: 13

"지금의 모습은 우리 모습이 아니다".
FC 서울과 성남 FC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서울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반면 성남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빠지고 말았다. 물론 최근 6경기서는 2승 4무를 기록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이 생겼다. 초반에 득점을 뽑아낸 뒤 적극적인 모습을 더 보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오스마르와 차두리 등 부상에서 회복한 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금은 원래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 조금만 더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선제골 뽑아낸 후 추가 득점이 이뤄졌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다 보여줘야 하는데 부담이 컸다. 중원에서 압박이 잘 이뤄지지 않아 주도권을 내줬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중원 미드필드 대결서 부담이 컸다. 중원에서 버텨내야 했기 때문에 박용우를 투입했다. 부상 선수들이 빨리 복귀해야 한다. 상대 지역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소극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CL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지만 잘 이겨낼 것이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힘을 내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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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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