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북을 만나면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4승 2무 3패(승점 14)가 된 수원은 울산 현대에 득실차에서 밀려 3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다. 수비에서 부상자가 많다. 그곳에서 문제점이 여러 경기에서 나오고 있다. 그 부분이 오늘도 나왔다. 오범석과 민상기가 합류하면 그런 부분이 해결이 될 것이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정원 감독은 부상을 당한 김은선의 부재를 패인으로 분석했다. 김은선은 후반 22분 부상을 당해 카이오와 교체됐다. 서 감독은 "김은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잘 버텼다. 이동국과 에두 사이에서 역할을 잘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교체된 후 악영향을 미쳤고,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의 수비에 봉쇄 당한 염기훈에 대해서는 "계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 상대는 많은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 부분에서 염기훈에게 더 쉽게 경기 운영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쉽게 공을 가졌다가 내주면 우리가 계속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과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진 점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서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조금씩 좁혀나갈 것이다"면서 "다시 전북을 만나면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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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