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라인이 정대세와 염기훈을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 승인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7승 1무 1패(승점 22)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울산 현대(승점 14)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이 많이 온 만큼 홈경기의 이점, 선수들의 정신자세, 자신감이 좋아졌다. 승리의 원동력이다"면서 "정대세와 염기훈이 좋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수비라인이 두 선수를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 승인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전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60~70분이 되면 집중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상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고, 우리가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승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수 차례 더 정신력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고비가 되는 경기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정신력으로 승부가 갈린다. 큰 경기일 수록 선수들을 믿고 예전에 이긴 경기를 말해 자신감을 올린다. 그 자신감이 승인이다"며 "수원이 강한 압박으로 막았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90분 내내 집중력 높은 압박을 하기 힘들다. 상대 집중력이 떨어질 때까지 우리가 집중해서 첫 골을 넣은 것이 승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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