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톰 이지훈 폭발...SK텔레콤, GE 대파 결승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02 18: 37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첫 판이었다. '패패승승승'의 역전 드라마로 1년만에 롤챔스 결승전에 오른 SK텔레콤팀이 정규시즌 1위팀 GE 타이거즈와 롤챔스 결승전서 완전무결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세주아니를 잡은 '톰' 임재현의 능숙한 경기 운영과 장경환 배준식이 화력을 집중하며 먼저 1승을 챙겼다.
다전제 1세트를 승리로 SK텔레콤은 통산 3번째 롤챔스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일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GE 타이거즈는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며 중요한 첫 판을 내주었다. 

SK텔레콤이 시작부터 GE 타이거즈의 허를 찔렀다. 플레이오프 CJ와 경기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지훈' 이지훈과 '톰' 임재현을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GE 타이거즈는 임재현과 이지훈의 출전에 코웃음을 쳤지만 결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돌아왔다.
시작은 GE 타이거즈가 좋았다. '리' 이호진의 누누가 '스멥' 송경호의 이렐리아를 도와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장경환을 지속적으로 압박한 결과를 얻었지만 반면 GE 타이거즈의 강점인 하단쪽에서 불안한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레벨 업에 치중하던 '톰' 임재헌의 세주아니가 10분경부터 계속 하단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2번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삼세번이라고 했던가. 세번째 시도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우르곳을 요리하면서 분위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발동이 걸린 SK텔레콤의 공세는 갈수록 맹렬해졌다. 20분경 용을 둘러싼 첫 번째 전투에서 용 스택과 함께 3킬을 덤으로 챙겼다. 배준식은 더블킬을 올리면서 무력시위를 했고, 이지훈은 리의 누누를 요리하면서 4-2로 격차를 벌렸다. 탄력을 받은 SK텔레콤은 이 전투 승리 후 1분도 안되어 바론버프까지 쥐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글로벌골드는 6000 이상 SK텔레콤이 앞서갔다.
갈수록 격차를 벌렸던 SK텔레콤은 27분 인상적인 5인 협공으로 중앙 1차 포탑과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임재현이 벼락같은 이니시에이팅을 날리면서 '쿠로' 이서행의 아지르를 녹였고, 내침김에 중앙 공격로상의 포탑을 모두 철거시켰다. 스코어는 9-3에 글로벌골드는 1만 이상 벌어지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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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곽영래 기자 yo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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