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의 히어로는 '톰' 임재현 이었지만 2세트의 히어로는 '이지훈' 이지훈이었다. 어게인 2013을 꿈꾸고 있는 SK텔레톰이 임재현과 이지훈이 연달아 활약하면서 정규시즌 1위 GE 타이거즈를 상대로 파죽의 2연승을 올렸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GE 타이거즈와 결승전 2세트에서 이지훈이 아지르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GE 타이거즈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초반부에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났다. 하단에서 1킬씩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하게 시작했지만 곧 이지훈이 미드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따내면서 2-1로 SK텔레콤이 앞서나갔고, 이지훈은 발빠르게 하단 지역으로 옮겨가 1킬을 추가, 로밍을 성공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SK텔레콤이 쥐었다.

앞선 1세트서 홀로 분전하던 '마린' 장경환도 '톰' 임재현의 도움을 통해 '스멥' 송경호의 이렐리아를 시원한 포탑 돌진을 통해 1킬을 후가하면서 4-1로 격차를 벌렸다. 밀리기만 하던 GE 타이거즈가 4대 1 협공을 통해 이지훈을 잡았지만 추격의 길은 멀기만 했다.
용의 2중첩을 올렸던 SK텔레콤은 18분경 용의 3중첩 완성과 함께 2킬을 추가 6-3으로 더욱 도망갔고, 이지훈은 더블 킬을 추가하면서 막을 수 없는 존재로 성장했다. 24분경 네번째 용이 출현했지만 용 사냥을 성공한 쪽은 SK텔레콤이었다.
9-5로 앞선 26분경 바론 버프까지 쥔 ,SK텔레콤은 글로벌골드 역시 1만 이상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여세를 몰아 GE 타이거즈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13-6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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