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내고도 막지 못한 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2 20: 15

롯데가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내고도 연패를 막지 못했다. 레일리의 초반 난조와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선발 레일리가 1~3회에만 5실점하며 난조를 보인 게 아쉬웠다. 타선도 7회에 3점을 냈지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 이닝일 정도로 침묵했다. 1~2일 한화에 연패한 롯데는 14승13패로 주춤하게 됐다. 
레일르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최근 뜨겁게 달아온 한화 타선을 잠재우지 못한 채 혼쭐이 났다. 1회 선두 이용규를 땅볼 유도했으나 유격수 강동수의 송구 실책이 터져 나왔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최진행에게 던진 4구 145km 직구가 몸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김태균-김경언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2회 선두 김회성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낸 뒤 김태완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빼앗겼다.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권용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회에도 결국 2실점했다. 3회에도 선두 정근우에게 던진 초구 144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솔로 홈런으로 5점째를 허용했다. 
4회는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 권용관을 3루 직선타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았다. 5회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 최진행에게 볼넷을 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김경언을 투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에는 김회성과 김태완을 연속 헛스윙 삼진 뒤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7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1개로 스트라이크 57개, 볼 44개. 최고 147km 직구(35개)에 슬라이더(24개) 커브(17개) 체인지업(13개) 투심(12개)을 구사했다. 
레일리는 초반 난조를 딛고 6회까지 마운드를 버텼지만 경기 초반 5실점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레일리를 내고도 연패를 막지 못한 롯데는 3일 경기에 사이드암 이재곤을 내세워 스윕패를 모면하려 한다. 이재곤이 1군 첫 등록이자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롯데는 또 한 번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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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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