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30)이 시즌 3승 소감을 전했다.
찰리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위력적인 구위는 아니었으나,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팀이 7-1로 앞선 7회말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12-2로 승리하며 찰리는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찰리는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엔 김상현, 윤요섭에게 공 1개씩을 던져 각각 유격수 뜬공, 3루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후 후속타자 박경수, 박용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찰리는 4회 선두타자 1사 후 김상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후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경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서 박용근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김성욱이 정확한 홈 송구로 박경수를 아웃시키며 찰리를 도왔다.
5회말 2사 만루에선 김상현을 2루 땅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윤요섭, 박경수, 박용근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됐다.
찰리는 경기 후 “오늘 수비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김성욱이 큰 힘이 됐다. 그 상황에서 아웃이 안 됐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상 못했는데 김성욱이 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라며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찰리는 “땅볼 유도를 많이 했는데 김태군의 블로킹이 좋았고 어려운 볼에 잘 대처해줬다”면서 “팀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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