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2G 연속 OS+…연패 속 위안거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02 20: 46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 유네스키 마야(두산)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마야는 지난달 9일 잠실 넥센전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야는 9이닝 무실점(3볼넷 8탈삼진)으로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데뷔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마야의 노히트노런 경기는 역대 12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찰리 쉬렉(NC)에 이은 2번째다. 또한 두산 소속 선수로도 1988년 4월 2일 사직 롯데전 선발인 장호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이나 퍼펙트 등 한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기록을 달성한 투수들은 그 다음 등판에서 대체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마야 역시 마찬가지.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21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1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가 초반에 너무 많은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아쉬워 했다.
마야는 26일 잠실 KIA전서 7이닝 3실점(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전 등판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그리고 2일 대구 두산전에서도 7이닝 2실점(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이날 두산은 삼성에 3-5로 패했지만 마야의 구위 회복은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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