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런 경기를 할때도 있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7회까지 0-3으로 끌려 가던 삼성은 8회 대거 5득점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달 29일 대구 LG전 이후 4연승 질주.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이런 경기를 할때도 있네. 선발 윤성환의 컨트롤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뒤에 나온 투수들이 다 잘 던져주면서 찬스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공격에서는 8회 진갑용의 대타 성공과 박석민의 행운의 안타 그리고 이승엽의 추가 타점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1⅔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백정현은 "어떤 상황에서든 등판하면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내 뒤에 투수들이 워낙 좋아 내 역할만 충분히 하면 팀이 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안타는 많았지만 연결되지 못한 부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의 상태가 염려된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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