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카드' kt, 미래 내줄 정도로 다급했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02 21: 52

kt wiz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2일 저녁 투수 박세웅(20), 이성민(25), 조현우(21), 포수 안중열(20)과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대성(30), 포수 장성우(25), 윤여운(25), 내야수 이창진(24), 하준호(26) 간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는 “투수리드와 공격력이 우수한 장성우, 주력과 장타력을 보유한 좌타자 하준호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고 강속구를 보유한 최대성의 영입으로 투수진을 강화했으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윤여운, 이창진을 영입하여 백업 자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kt에 있어 박세웅의 존재감은 그냥 단순한 유망주급이 아니다. 박세웅은 올 시즌 1군에 진입한 팀내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토종 선발이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4패 평균자책점 5.79. 앞으로 팀의 10년을 책임질 기둥으로 착실하게 커가고 있었다.
아직 피칭에 기복이 있지만 조범현 kt 감독은 "박세웅을 계속 1군에서 던지게 해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박세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스스로도 씩씩하게 던지면서 팬들에게 많은 응원과 애틋한 마음을 얻은 선수였다.
kt는 당장 3승24패, 1할대 승률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트레이드 시도를 해왔으나 타 구단들은 kt의 웬만한 '급'이 아니면 선수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결국 kt가 뽑아든 것이 선발진 출혈을 감수한 박세웅 카드였다. 그래서 야구계 일각에서는 오죽했으면 박세웅을 내놓았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kt는 롯데의 기대주 포수 장성우를 얻고 그외 많은 선수들을 받았다. 그러면서 박세웅 외에도 이성민, 안중열 등 많은 유망주들을 내주었다. 한 명 키우는데 5년은 걸린다는 에이스를 내주었다. 결국 FA와 외국인 영입 등 초기 투자를 제대로 못한 kt의 현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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