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트리오' 리오넬 메시(28), 루이스 수아레스(28), 네이마르 다 실바(23, 이상 FC 바르셀로나)의 질주는 어디까지일까.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서 끝난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코르도바를 8-0으로 대파했다.
'MSN 삼총사'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수아레스가 3골 1도움, 메시가 2골 1도움, 네이마르가 1골을 추가하며 6골 2도움을 합작, 대승을 이끌었다.

이들 트리오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합작한 공격포인트는 108골 48도움이다. 이미 지난 2008-2009시즌 바르사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로 꼽히는 메시-사무엘 에투-티에리 앙리가 세웠던 100골을 한참 넘어섰다.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며 39, 40호 골을 잇따라 성공,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2골, 레알)와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이날 골까지 양보하는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5분 문전에서 메시에 앞서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발을 빼며 메시에게 리그 40호 골을 양보했다. 호날두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메시에 대한 배려였다.
메시도 화답했다. 후반 막판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해트트릭을 앞둔 메시에게 다시 골 기회를 넘겨주려 했지만 이번에는 메시가 고사하며 양보했다.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메시에게 다가가 고마움을 표했다.
메시를 필두로 한 삼총사가 올 시즌 몇 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지, 몇 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할 지도 관심사다. 바르사는 리그 선두,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올라있어 트레블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에게 남은 기회는 리그 3경기, 국왕컵 결승전, UCL 준결승 1, 2차전을 더해 총 6경기다. 바르사가 UCL 결승에 오를 경우 7경기로 1경기가 더 늘어난다.
역대 최강의 공격 트리오로 거듭난 'MSN'은 올 시즌 몇 개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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