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서재응(38)이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면 이제 연승을 이끌어가는 중책은 신인급 선수인 홍건희(23, KIA)의 몫이 됐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홍건희가 SK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KIA는 3일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로 예고된 선수는 홍건희다. 최근 KIA 선발진에서 기회를 얻고 있는 홍건희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홍건희는 올 시즌 8경기(선발 1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8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에서 뛰었지만 계속되는 활약 속에 선발로도 기회를 얻었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6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선보였다. 개인 첫 선발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46일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선발 등판 없이 1경기에 나가 실점은 없었다.
한편 2일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SK는 베테랑 채병룡(33)이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노린다. 채병룡은 올 시즌 8경기(선발 1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좋은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롱릴리프로 뛰었으나 경기 중 타구에 오른 복사뼈를 맞고 이탈한 트래비스 밴와트 대신 선발로 나서며 전천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첫 선발 출격이었던 지난 4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최근 5경기에서는 15⅔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72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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