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허도환(31)이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3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허도환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실전경기로 몸을 만든 허도환은 정확히 열흘의 기한을 채우고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조인성을 뒷받침하는 백업 포수로 대기한다.
허도환은 지난달 8일 이성열과 함께 넥센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한화는 주전 포수 조인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정범모의 홀로 안방을 책임지고 있었다. 넥센의 주전 포수로도 활약한 허도환의 경험과 수비력을 기대하고 데려왔다.

한화 합류 후 주로 대수비로 뛰며 5경기에서 8타수 1안타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한 허도환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에 나와 20타수 9안타 타율 4할5푼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당분간 조인성과 함께 한화의 1군 포수 엔트리를 형성한다.
한화는 지난 1일 대전 롯데전에서 정범모가 2루 도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일으켰다. 허벅지 근육손상으로 6주 재활을 필요로 하게 돼 지난 2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서산으로 가 재활에 힘을 쓴다. 이에 따라 허도환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는 지난 2일 정범모가 빠진 엔트리에 포수 이희근을 올렸는데 아직 어깨 재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허도환과 지성준 모두 재등록까지 열흘이 안 된 상황이라 이희근을 이날만 잠깐 엔트리에 올렸다. 허도환의 등록과 함께 이희근은 다시 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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