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중장기적인 전력 구축 필요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3 13: 17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초대형 트레이드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전날(2일) 롯데와 단행한 4대5 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박세웅(20), 이성민(25), 조현우(21), 포수 안중열(20)과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대성(30), 포수 장성우(25), 윤여운(25), 내야수 이창진(24), 하준호(26) 간의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앞서 윤여운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모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장성우, 하준호, 이창진은 이적 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조 감독은 “우리는 신생팀이니까 중장기적인 전력 구축을 생각했다”면서 “(박)세웅이 하나만 놓고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강팀이 되기 위해선 조화가 잘 돼야한다고 생각했다. 주권과 홍성무가 곧 돌아올 예정이고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2~3년 후도 내다보는 선택을 했다. 조 감독은 “SK 시절에도 많은 트레이드를 하면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다. NC도 마찬가지로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한 사례가 있다”면서 “팀 전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강팀을 보면 항상 좋은 포수가 있었다. 장성우는 멀리서 봤을 때 다른 팀에 가서 경기를 계속 뛰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장성우 영입 배경을 전했다.
또한 kt는 중간급 선수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에서 온 5명의 선수 중 이창진을 제외하면 모두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단을 보면 부상당했을 때 넣을 선수가 없다. 또 우리 팀을 보면 대부분이 미필자다”면서 “중간이 연결돼야 하고 팀워크나 전체적인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투수 최대성에 대해선 “오늘 불펜에서 던지는 걸 보고 구위나 어떤 타이밍에 넣을지에 대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준호, 이창진에 대해서도 “발이 빠르고 수비력이 뛰어나다. 공격력만 업그레이드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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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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