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간판타자 손아섭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제외됐다.
손아섭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손아섭이 선발에서 제외도니 것은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특별히 몸아픈 데는 없고, 타격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오늘은 손아섭이 선발에서 빠진다. 몸이 아파서 빠진 건 아니다. 요즘 손아섭의 방망이가 잘 맞지 않고 있다. 벤치에서 1~2경기 정도 보는 것도 여유를 찾는 방법이다. 다른 선수들에겐 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손아섭은 올해 27경기 모두 선발출장, 107타수 26안타 타율 2할4푼3리 2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손아섭답지 않게 타율이 낮다. 최근 10경기에서 43타수 10안타 타율 2할3푼3리에 볼넷 2개를 얻는 동안 삼진만 13개를 당했다. 휴식을 통해 반등 기회를 찾는다.
손아섭이 빠진 우익수 자리에는 베테랑 임재철이 들어간다. 8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가벼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황재균이 3루 수비에서 빠진 대신 지명타자로 3번 타순에 들어갔다. 4번타자 최준석이 1루 수비를 본다.
한화에서는 전날 홈런을 친 최진행이 선발에서 빠지고, 이성열이 5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롯데 선발 사이드암 이재곤에 맞춘 라인업 조정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성열의 스윙을 조금 고쳐봤는지 경기에서 어떨지 봐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격수 자리에 권용관 대신 강경학이 8번 타순에서 선발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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