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에반더 홀리필드가 판정패를 당한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의 방패가 파퀴아오의 창을 막아내며 '세기의 대결' 승자가 됐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정면 충돌했다. 메이웨더가 12라운드 판정 끝에 3명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게 없었다. 파퀴아오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했지만 메이웨더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했다. 반면 메이웨더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실리를 취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세기의 대결에 걸맞은 경기는 아니었다.

홀리필드는 경기 후 미국 방송 스포츠센터와 인터뷰서 "파퀴아오는 훌륭한 전투를 벌였다. 그는 많은 펀치를 날렸고, 많은 에너지를 보였다. 파퀴아오가 이 싸움을 지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훌륭한 싸움이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둘 모두 자신들이 이기기 위해 생각했던 방법을 펼쳐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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