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일만의 등판' 이재곤, 한화전 1이닝 4사사구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3 15: 03

롯데 사이드암 이재곤이 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난으로 조기강판됐다. 
이재곤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을 던지며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0으로 리드한 2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지난 2013년 9월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59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재곤은 롯데 타선이 1회초 시작부터 강민호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지원한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스타트를 끊었지만 정근우에게 볼넷을 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경언을 커브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으나 김태균에게 볼넷, 이성열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주고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회성을 2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첫 이닝을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2회 첫 타자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이종운 감독은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투구수 30개에 불과한 시점. 스트라이크 14개, 볼 16개로 볼이 더 많을 만큼 제구가 되지 않았다. 5점차 여유있는 리드 상황이었지만, 더 이상 버티기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재곤이 내려간 뒤 또 다른 사이드암 홍성민이 구원등판했다. 홍성민은 조인성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이재곤도 1이닝 사사구 4개에도 안타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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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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