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투수 임지섭이 넥센 히어로즈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임지섭은 3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3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총 57개의 공을 던졌고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경기 내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지 못하고 고전했다.
시작만 좋았다. 임지섭은 1회초 강지광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이택근과 김민성도 모두 플라이로 잡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초 첫 타자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유한준에게 볼넷을 범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윤석민에게 던진 포크볼이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 순식간에 0-3으로 밀렸다. 이후 임지섭은 김하성 박동원 김지수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임지섭은 3회초 또다시 선두타자 강지광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택근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지만, 강지광이 2루 도루에 성공,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0-4가 됐다. 그러자 LG는 임지섭을 내리고 유원상을 등판시켰다. 유원상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았고, 김하성을 플라이아웃 처리해 임지섭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3회초까지 0-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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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