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NC 타선, 테임즈도 깨어났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3 17: 14

NC 다이노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막내 kt 위즈를 제압했다. 무엇보다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의 타격감이 깨어났다.
NC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테임즈의 5타점 맹타를 비롯해 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1-2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12-2 승리에 이어 연일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테임즈는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테임즈는 올 시즌 초반부터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홈런 1위 경쟁을 펼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1할7푼6리 1홈런 2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상황. 물론 테임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NC는 이호준, 지석훈 등의 활약으로 인해 공격력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팀 타율 역시 2할7푼5리로 리그 4위의 기록.

앞선 kt와의 2연전에선 이호준이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테임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테임즈는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엄상백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좋은 출발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엔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 실책을 틈타 3-2로 앞선 4회초 2사 2,3루에선 바뀐 투수 앤디 시스코의 공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테임즈는 팀이 7-2로 크게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선 이창재의 4구째 슬라이더(125km)를 받아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렸다. 테임즈는 시즌 10호포와 함께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7회초 1사 만루에선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테임즈는 이날 3루타가 부족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다. 동시에 5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으로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선 김태군도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막내 kt를 만나 확실히 타격감을 끌어 올린 NC다. 특히 테임즈의 부활이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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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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