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NC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테임즈의 5타점 맹타를 비롯해 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1-2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12-2 승리에 이어 연일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테임즈는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테임즈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엄상백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좋은 출발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엔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 실책을 틈타 3-2로 앞선 4회초 2사 2,3루에선 바뀐 투수 앤디 시스코의 공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테임즈는 팀이 7-2로 크게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선 이창재의 4구째 슬라이더(125km)를 받아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렸다. 테임즈는 시즌 10호포와 함께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7회초 1사 만루에선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으로 맹활약한 테임즈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 타격감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매 타석 집중해서 잘 풀었다”면서 “타석에서 타점과 홈런 등을 기대하거나 생각하지 않는다. 매번 팀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 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수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