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가 다시 한 번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낼 좋은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4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3일) 연장 10회 대타로 나서 루킹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강정호는 이날 선발 7번 3루수로 출전한다.
이날 피츠버그는 내야 구성에 변화를 줬다. 조디 머서가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강정호가 3루로 들어간다. 주전 3루수인 조시 해리슨은 닐 워커를 대신해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그레고리 폴랑코와 해리슨이 테이블세터를, 앤드루 매커친, 스탈링 마르테, 페드로 알바레스가 중심타선을, 그리고 머서, 강정호, 스튜어트가 하위타선을 이룬다. 선발 투수는 월리다.

강정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출루율 3할, 장타율 3할3푼3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3루수로 나서 4타수 3안타의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은 아담 웨인라이트를 대신해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완 마이클 와카다. 올 시즌 4경기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2.42의 빼어난 투구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평균 92마일(148km) 가량의 빠른 공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는 투수다. 수준급 투수를 상대로 강정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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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