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 시장에 들여온다.
르노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The 28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hibition, 이하 EVS28)'에 참가해 르노의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4일 EVS28에서 전세계 전기차 현황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Gilles Normand)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세계 전기차의 50%인 25만 대를 판매했으며 가장 많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며 "그 중 한국시장에 잠재력이 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 들여와 상반기 중 시범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서 일반 승용차 크기의 1/3에 불과한 차체가 작은 차량이다. 2012년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만 1만 5000대 이상 판매됐다. 카쉐어링과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 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이 최대 55L까지 늘어나는 장점을 살려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개성 강한 디자인과 20가지 색상, 30가지 패턴이 구비된 선택사양도 특징이다.
질 노만 부회장은 "이미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보다 보급속도가 25배 빠른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과 제주도의 '2030 탄소제로섬' 목표에서 보듯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선도국"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트위지를 한국에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한국의 자동차 이용 패턴과 문화까지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EVS28'에서 르노의 전기차 라인업인 '트위지', 소형해치백 'ZOE', 패밀리 세단 'SM3 Z.E(플루언스 Z.E.)' 상용차 'Kangoo Z.E.'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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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 르노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