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베이징이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조별리그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수원은 ACL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 중에는 가장 먼저 16강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베이징 원정경기서 패한 수원은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공식기자회견서 그레고리오 만사노 베이징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내일 수원과 경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이라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와 수원은 둘 다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목표는 승리다. 비기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 비겨도 16강에 갈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싶다”고 선언했다.

베이징은 1차전서 결승골을 넣은 데얀에게 기대하고 있다. K리그 FC서울서 뛴 데얀은 수원을 잘 알고 있다. 만사노 감독은 “데얀이 K리그 MVP였다. 지난 경기 수원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K리그에서 많이 뛰었다. 내일 데얀이 풀타임을 뛸 수 있다”고 신뢰했다.
수원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수원은 훌륭한 팀이다. 지금까지 유일한 16강 진출 확정팀이다. 팀에서 국가대표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일 수원팬들이 응원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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