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엠 내수↓ 르노삼성 수출↑, 국내 완성차 업체 4월 판매 성적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5.04 16: 40

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성적이 나왔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서 감소세를 보인 반면, 기아차와 쌍용차,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르노삼성을 빼고는 4곳 모두 해외 판매 및 수출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15년 4월 국내 6만 3050대, 해외 37만 380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43만 6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4.3%, 해외판매는 0.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4월 국내시장에서는 ‘쏘나타’가 8446대로 변함 없이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019대가 판매됐다. ‘그랜저(7911대)’ ‘아반떼(7775대)’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5.4% 감소한 3만 1102대를 기록했다.
SUV에서는 3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투싼’의 돌풍이 거셌다. ‘투싼’은 신차효과 및 SUV 열풍에 힘입어 전년대비 2.7배 증가한 9255대가 판매되며 국내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구형 모델 618대 포함). ‘싼타페(5679대’ ‘맥스크루즈(667대)’ 등 전체 SUV 판매는 전년대비 28.0% 증가한 1만 5838대를 기록했다.
▲ 기아차
기아자동차는 2015년 4월 국내 4만 3050대, 해외 22만 9260대 등 총 27만 2310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각각 10.4% 증가, 3.4%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1.4% 판매가 줄었다.
국내에서는 ‘모닝(7818대)’ ‘K3(3588대)’ ‘K5(4291대)’ 등 주력 승용 모델뿐만 아니라 ‘쏘렌토(6159대)’ ‘카니발(5622대)’ ‘모하비(1158대)’ 등 주력 RV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4월 RV는 전년대비 78.1% 증가한 1만 6633대가 판매됐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4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2687대, 수출 4만 59대의 실적을 올리며 총 5만 2746대를 판매했다.
4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크루즈’가 4월 한 달간 168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도 소형 SUV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5%가 증가한 총 1033대를 기록했다. ‘올란도’는 지난 한달 간 총 167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더불어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꾸준한 판매로 내수판매에 일조하고 있다. 4월 한달 동안 ‘다마스’는 722대, ‘라보’는 597대가 판매돼, 경상용 두 차종의 4월 내수판매는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8130대, 수출 4401대를 포함 총 1만 2531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신차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월간 판매가 2달 연속 1만 2000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는 지난 4월 내수 3420대, 수출 2327대 등 국내외에서 5747대가 판매되는 등 쌍용차의 판매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내수는 올해 들어 첫 8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3%의 증가율로 올 들어 최대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SUV 판매 대세에도 불구하고, ‘티볼리’를 제외한 ‘뉴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체어맨 W’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각각 16.3%, 17.2%, 37.1%, 23.4%, 6.1%의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7018대, 수출 1만 6375대로 전년 대비 86.5%가 늘어난 총 2만 339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14.1%가 늘어난 7018대를 기록했다. 급증한 ‘QM3’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16.9% 증가한 실적을 보이며 꾸준한 내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QM3’는 전월보다 3배 가까이(179.9%), 전년 동월 대비 81.9% 늘어 총 2628대가 판매됐다.
이 외에 ‘SM7’은 3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3%, ‘SM5’는 2053대로 13.4% 판매가 증가한 반면, ‘SM3’와 ‘QM5’는 각각 1430대와 529대가 판매돼 9.7%, 20.0% 판매가 줄었다. 더불어 4월 수출 물량은 출범 이후 최대 수출대수인 1만 6375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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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과 2014년 4월 업체별 내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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