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공동 7위를 마크하고 있는 두 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시즌 2번째 3연전을 치른다.
KIA와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 4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4월 7~9일 광주 3연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NC는 개막 6연승을 달리던 KIA에 스윕을 달성했다. 투타 모두 NC의 완승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똑같이 13승 14패(승률 4할8푼1리)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다시 맞붙는다.
KIA는 선발 투수로 필립 험버를 예고했다. 험버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광주 한화전에선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도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윤희상(SK), 장원삼(삼성)과 함께 리그 최다 피홈런 1위(7개)에 올랐다. 역시 강타선을 갖춘 NC를 상대로 피홈런을 조심해야 한다. NC와의 대결은 처음이다.

이에 맞서는 NC는 베테랑 손민한을 선발로 예고했다. 손민한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KIA와 올 시즌 첫 맞대결. 손민한은 올 시즌 첫 3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4⅓이닝 6실점(4월 17일 대전 한화전), 4⅓이닝 7실점(4월 23일 마산 삼성전)으로 부진했다.
손민한은 바로 다음 날인 4월 24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되고 11일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선발 등판한다. NC는 찰리 쉬렉, 이재학 등이 최근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민한까지 올 시즌 초반처럼 컨디션을 되찾으면 마운드는 높아진다. NC는 공격력에선 팀 타율 2할8푼1리로 리그 3위를 기록 중. 상위타선, 하위타선 할 것 없이 무서운 상승세다.
과연 KIA가 지난 3연전 스윕패를 복수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NC가 다시 KIA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5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가. 그 승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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