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상화(27)가 시즌 세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확실한 선발진의 주축으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롯데는 어린이날 오후 2시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릴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이상화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 뒤쪽을 책임질 기대주 중 하나였던 이상화는 시즌 첫 5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상화는 첫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3자책점 이상 경기가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피안타율(.235), 이닝당출루허용률(1.19)도 수준급이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아직 승리가 없다. SK전 첫 승리를 노린다.

한편 SK는 채병룡(33)을 내세워 흐름 만들기에 도전한다. 비로 연기된 지난 3일 광주 KIA전 선발 예정자였던 채병룡은 이틀을 더 쉬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 트래비스 밴와트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채병룡은 올 시즌 8경기(선발 1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성적으로 벤치의 신임을 얻고 있다. 이 추세라면 다시 빈 5선발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서 선발로 왔지만 선발 경험도 풍부한 선수인 만큼 경기 운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는 37경기에서 10승5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냈다. 이상화와 마찬가지로 시즌 세 번째 승리, 그리고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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