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큰 부상을 당한 김강률(27)을 위로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강률은 내일 수술을 받는다. 이번 시즌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강률은 오는 6일 이경태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아킬레스건 수술은 사실상 시즌 아웃을 뜻한다. 김 감독은 “재활은 보통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처음엔 큰 부상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벤치로 들어온 뒤에 상태를 보고는 나도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2016 시즌을 개막전을 목표로 긴 재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감독은 상심하고 있을 김강률을 위로했다. “(병문안을 가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김 감독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입단 9년차를 맞아 1군에서 꽃을 피우고 있던 김강률은 주위의 많은 안타까움 속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김강률은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고 있었다. 현재 팀 내에서 유희관, 장원준과 함께 최다승을 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은 가장 낮았다. 김강률의 이탈로 불펜이 고민이었던 두산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