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한이는 지난달 18일 대구 kt wiz전에서 펜스 플레이를 하던 도중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두 차례 정밀 검진을 통해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박한이는 결국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한이는 이번 주 등록은 아마 힘들 것 같다. 아직 경기는 못 뛰고 훈련하고 티배팅하고 있다. 주중까지 훈련이 끝나야 주말에 퓨처스 경기를 뛰고 다음주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는 것이 복귀 스케줄. 류 감독은 "이번 주말 안에 경기에 뛰지 못하면 다음주에나 퓨처스 경기에 나가야 하고, 그렇게 되면 다음주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이의 복귀가 늦어지는 것은 류 감독에는 큰 아쉬움이다. 류 감독은 "삐끗하거나 통증이 있는 정도가 좋지 인대 손상이 오거나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군 엔트리 제외 기간이 열흘 이상이기 때문에 힘들다"며 채태인과 박한이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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