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험버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험버는 팀이 2-5로 뒤진 6회말 1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3승에 실패했다.
험버는 1회말 박민우(중견수 뜬공), 김종호(우익수 뜬공), 나성범(루킹 삼진)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첫 타자 조영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호준의 2루 땅볼 때 조영훈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종욱에게 볼넷,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에는 이종욱에게 도루,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폭투로 첫 실점한 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익수 왼쪽의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 김종호가 1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의 위기. 이후 나성범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째 실점했다. 그 후엔 조영훈을 투수 땅볼로 막았다.
2-2로 맞선 4회말엔 첫 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나지완이 높게 뜬 이호준의 타구를 놓치면서 행운의 2루타로 변모한 것. 이어 이종욱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지만 지석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손시헌의 2루 땅볼 때 실점하며 리들를 빼앗겼다. 이어서 다음 타자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솎아냈지만 2사 3루서 조영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 실점했다. 계속해서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험버는 첫 타자 지석훈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시헌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태군에게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며 5점째를 잃었다. 험버는 주자를 2루에 놔둔 상황에서 마운드를 임준섭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9개였다.
1사 2루서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이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해 험버의 책임 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았다. 이로써 험버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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