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는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떨리는 일이다. 특히 분위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남자는 많은 부담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처럼 데이트에 등판한다. 이런 남자들이 첫 데이트에서 몰래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일본 인터넷 매체 '네타리카'가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우선 노메이크업 얼굴을 상상하는 것이다. 과거 여자친구의 '생얼'에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화장 속에 감춰진 진짜 얼굴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게 남자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어떤 친구를 사귀고 있는지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다. 근묵자흑이라는 말도 있듯이, 친구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는 직전 연애에 대해 알고싶어 하는 마음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왜 마지막 연애가 파국으로 치닫게 됐는지 알고 싶어한다. 물론 첫 만남에서 여자에게 직접 물어보면 절대 안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여자가 데이트비용의 절반을 부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첫 만남은 남자가 돈을 내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잘 될것 같다면 전혀 아까울 게 없는 돈이지만,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라면 돈이 아까울 수도 있다. 다섯 번째는 이제까지 상대방이 몇 명의 남자와 교제했는지 알아내고 싶어하는 마음이고, 마지막은 오늘 만남이 정말 즐거웠는지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어한다.
OSEN
AFPBBNews=News1